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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심재철이 ‘심재철 사퇴’ 주장 / 한국당의 ‘육포 회수 사건’

2020-01-20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갈까요? <br><br>오늘은 두 심재철 얘기로 시작하겠습니다. 먼저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입니다. <br> <br>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<br>우리 한국당은 심재철 부장의 권력농단에 대해 특검을 추진하겠습니다.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은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. <br> <br>심재철 원내대표가 비판한 심재철 부장은 추미애 장관이 임명했는데요, 심재철 부장이 청와대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심재철 원내대표가 사퇴를 요구한 겁니다. <br><br>Q. 참 공교롭네요. 이재명 기자도 동명이인으로 유명한 분이 있잖아요? <br><br>그래서 저도 민망할 때가 많은데요, 심재철 원내대표도 자신의 이름을 말하면서 비판하려니 많이 어색했을 겁니다. <br><br>더욱이 오늘 오전에는 '심재철 아웃'이라는 말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습니다. 심재철 원내대표가 봤다면 깜짝 놀랐겠죠. <br><br>Q. 앞서 새로운 검찰 지도부와 기존 수사팀의 충돌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 특히 빈소에서 충돌한 사건을 두고, 여야도 맞섰죠? <br><br>그렇습니다. 여야는 오늘 이런 논쟁까지 벌였습니다 <br><br>[김용남/ 자유한국당 전 의원]<br>사실은 거기서 얻어맞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. 맞을 짓 했죠. 반부패수사부장으로 가자마자 무혐의 취지로 보고서를 만들라고 시켰단 말이죠. 심재철 부장이 너무 턱도 아닌 짓을 한 거예요. <br> <br>[현근택 /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]<br>사실은 맞지 않은 게 다행이다? 그것도 상갓집에서?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죠. 회의석상에서 서류가 날아갈 수도 있고 그런데 여기는 사실은 공개된 장소였습니다. <br><br>Q. 참 말들이 거칠어요. 아무리 그래도 맞을 짓이 뭔가요. <br><br>김용남 전 의원과 심재철 부장은 서울대 법대 동기라고 합니다. 그렇다 보니 말이 더 거칠 게 나온 게 아닌가 싶은데요. <br> <br>반면에 여당에서도 마치 상갓집에서 다툰 게 문제의 본질인 것처럼 말하는 것도 문제를 호도한다는 생각이 듭니다. <br> <br>오늘 민주당은 윤석열 수사팀을 과거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참여했던 군내 사조직, 하나회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<br>이번 사건은 1986년 발생한 '국방위 회식사건'과 매우 닮은꼴입니다. 당시 신군부 쿠데타의 주역으로 승승장구하던 하나회의 정치군인들이 국회의원을 발길질로 폭행한 사건입니다.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의 측근 세력들은 오만함에 취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합니다. <br><br>Q. 하나회는 비밀 사조직이잖아요. 정식 검찰 수사팀과 비교하는 게 맞을까요? <br><br>사실 최근 하나회가 언급된 건 6개월 전 윤석열 총장을 지명 때입니다. <br> <br>당시 언론에선 윤석열 총장 지명을 두고 1993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하나회를 숙청할 때처럼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, 이런 평가가 많았습니다. <br> <br>검찰의 구체제를 허물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다는 얘기인데, 그 새로운 질서가 6개월 만에 오만함에 취한 구체제가 돼버린 겁니다. <br><br>Q. 모든 이슈가 국회로만 가면 싸움으로 더 번지는 것 같아요. 다음 주제 갈게요. <br><br>'육포 회수 사건' 얘기입니다. <br> <br>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,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부터 사과해야 했습니다. <br> 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<br>조계종에 그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. 경위를 철저하게 한 번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. <br><br>Q. 설 선물로 절에 육포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종일 논란이 됐죠? <br><br>원래는 불교계 선물로 한과를 준비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당 대표실에서 배송업체에 명단을 잘못 보내 조계종에 육포가 배달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><br>Q. 육포를 받은 스님들도 무척 당황했을 것 같아요. <br><br>한국당은 지난주 금요일 잘못 배송된 사실을 알고 바로 회수했다고 합니다. 그리고 오늘 오전 김명연 당 대표 비서실장이 조계종 총무원장을 찾아가 직접 사과하기도 했습니다. 조계종 측에서도 배송 실수니 이해한다, 이런 반응이었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이전에도 황 대표와 불교계 사이에 불편한 일이 있었잖아요? <br><br>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이었죠. 법요식에 참석한 황 대표가 합장을 하지 않아 논란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황교안 대표가 워낙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 종교 편향 시비로 확대됐는데요. <br> <br>이런 과거 때문에 육포 사건도 더 부각된 측면이 있습니다. <br><br>Q. 이번 '육포 회수 사건'에 온라인 패러디도 많던데요. <br><br>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삭발했을 때 불교로 귀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, 맥주도 같이 보냈어야 했다, 아예 샴푸를 보내지 그랬느냐, 이런 냉소적인 반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. <br><br>Q. 이달 초에는 새로운보수당 창당 대회에 화환을 깜빡하기도 했잖아요. 한국당의 선물 실수가 계속되는 이유가 있을까요? <br><br>총선을 앞두고 조직 분위기가 너무 느슨한 것 아니냐, 이런 우려가 당내에서도 나옵니다. <br> <br>흔히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, 갑자기 너무 부끄러운 일이 떠오를 때 이불 속 하이킥을 찬다고 하죠. 오늘의 한마디는 '언제까지 이불 속 하이킥!'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<br>선물은 진심인데, 세심한 정성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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